편지 한 장 써줄까...
지은이 박정규
사거리 놀이터 옆에 조그만 슈퍼가 있고
빨간 우체통이 있지 편지 한 장 써줄까
아니 두 장 써줄까? 그럼 세 장은 어때
우리 집 내 방에 가면 종이도 있고 연필도 있어
편지 한 장 써줄까? 아니 두 장 써줄까?
그럼 세 장은 어때? 나 정말 편지 잘 써
세 장이나 써준다는데 그것도 너는 부족하다고
좋은 종이와 연필로 써준다는데 그것도 너는 싫다고
그럼 넌 바보구나 편지 써 준데도 싫다고
아, 이런 난 바보구나.
네 주소도 모르면서 쓰겠다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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